조선봉건왕조시기 정창순 등이 편찬한 나라의 대외관계 문서자료집.18세기 후반기 청, 일본과의 대외관계가 복잡해지고 이 나라들과 교환한 외교문서가 많아짐에 따라 그 등록과 열람에서 지장을 받게 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선봉건정부에서는 1784년(정조 8년)에 례조판서였던 정창순(1727년생)의 주관아래 역관(통역관) 현계환 등으로 하여금 대외관계 문서자료집편찬사업을 맡아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1784년부터 1787년까지 정편 60권, 속편 36권으로 편찬을 일단 끝냈다가 그후 순조, 현종, 철종, 고종때까지 필요한 때마다 편찬을 진행하여 1883년(고종 20년)에 목판본과 활자본으로 출판하였다. 모두 133권 64책으로 되여있다. 이 책은 원편, 별편, 보편, 부편의 4개 편으로 구성되여있다. 원편에는 1644년(인조 22년)이후 청나라와 교환한 외교관계 문서와 기타 자료들을 싣고 별편에는 그 이전시기의것을 모아실었다. 보편은 원편기사를 보충한 부분이고 부편은 일본과의 외교관계 문서자료들을 묶은것이다. 이 책의 원편만 하여도 25개 항목으로 나누고 매 항목마다 근 100여편의 청나라와 오고간 외교문서들의 내용을 기록하였다. 이 책은 조선과 청나라와의 외교, 무역, 국경 및 군사문제들을 연구하는데서와 근대 일본관계사연구에서 참고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