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의 읍지. 《중경지》라고도 한다. 1824년에 편찬되였다. 책의 첫머리에는 9개의 서문, 발문과 차례, 목록, 《송경폭원도》 및 《송경성내도》가 붙어있다. 《송경폭원도》는 대체로 오늘의 개성시에 대한 지도로서 여기에는 축척 약 20만분의 1로 산, 하천, 나루, 명승, 릉묘, 내성과 외성, 군의 경계 등이 표시되였다. 《송경성내도》는 당시 개성시내에 대한 지도로서 축척 2만 5천분의 1정도로 산, 하천, 교량, 성지, 도로, 건물 등의 위치 및 거리를 비교적 정확히 표시하고있다. 제1권에는 고려시기에 있은 주요사건들과 조선봉건왕조 초기로부터 27대순종에 이르는 기간 개성에서 일어난 주요사실들이 력사지리적으로 기록되여있다. 제2권에는 강역, 연혁, 군명, 성곽, 봉수, 행정구역, 관원, 성씨, 호구, 토지, 풍속, 특산의 12개 항목의 내용을 담고있다. 제3권에는 산천과 명승들이 기록되여있다. 여기에는 송악, 만수산, 천마산, 례성강, 벽란도, 박연폭포 등 많은 산과 강, 폭포, 나루터, 못, 우물 등의 위치, 그와 관련한 전설과 시문들이 씌여있다. 제4권에는 학교와 그의 설비, 토지 등이, 제5권에는 궁전, 사당과 묘지, 관청건물 등이 기록되여있다. 제6권에는 관문을 비롯한 군사시설과 군사인원, 통신시설과 교량, 왕릉과 묘지, 절간, 제7권에는 고적, 제8권에는 그 지방의 명인, 제9권에는 문무과의 주요인물, 제10권에는 개성지방장관과 교육인원 등이 기록되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