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전반기에 조종섭이 편찬한 한자시선집. 편찬자는 서문에서 지나간 시대에 편찬된 시선집들이 당시까지 전하여지는것이 많지 못하고 또한 많은 작품들이 계속 잃어지는 실정을 고려하여 민족시가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 책을 편찬한다고 하였다. 시선집에는 19세기 전반기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시가유산가운데서 1 200명에 가까운 시인들의 작품 2 300여수가 실려있다. 그가운데는 사상예술적수준이 높지 못한 작품들도 섞여있으나 다른 시선집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인과 작품들을 적지 않게 싣고있어 일정한 자료적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