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원이 편찬하여 1747년에 간행한 운서. 2권 1책으로 되여있다. 책의 이름을 《화동정음》이라고도 하며 《정음통석》이라고도 한다. 책에서는 각 운의 평성, 상성, 거성의 한자를 다 들어 설명한 다음 하권의 끝에 가서 비로소 각 운의 입성의 한자를 모아주었는데 이것은 《삼운통고》의 방식을 따른것이다. 그리고 매개 한자의 아래에는 많은 경우 중국음과 조선음을 정음자로 표시하여 놓았다. 책은 대체로 최세진(?-1542)이 1517년에 편찬한 《사성통해》보다 좀 간단하게 되였으며 한자음의 표기에서는 새 방식을 적용해 본것이 적지 않다. 책의 범례에서 박성원(1697-1767)은 훈민정음에 대한 자기의 독특한 견해를 내놓았다. 《화동정음통석운고》는 그보다 후에 나온 홍계희(1703-1771)가 편찬하여 1751년에 간행한 《삼운성휘》가 통용되지 않게 된 사정과 관련하여 오래동안 한자운서로 리용되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