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기 우리 인민들의 정서생활풍습

고려시기 우리 인민들의 정서생활풍습

슬기롭고 문명한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기호에 맞는 정서생활풍습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

고려사람들은 꽃을 축하와 기쁨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비둘기와 같은 관상용새들도 기르고 집안에 비치하는 실용기물들도 여러가지로 장식하는 등 생활을 정서적으로 하였다.

우선 사람들에게 생의 활력과 랑만, 아름다움과 희망을 주는 꽃의 사회적작용을 인식하고 꽃을 사회생활에 적극 활용하였다.

고려시기 꽃가꾸기는 일부 사람들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풍습으로 되여있었으며 국가적인 범위에서도 적극 장려되였다.

고려때에는 꺾음꽃을 감상하거나 주고받는 앞선시기의 풍습도 계승되여 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리용되였다.

또한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돋구어주는데도 꽃을 많이 리용하였다.

고려에서는 외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 장수들에게 승전을 축하하는 의미로 꽃을 안겨주고 춤을 추는 풍습이 있었다.

뿐만아니라 국가연회나 가정의 경사스러운 잔치때 꽃으로 장식하고 꽃을 머리나 옷깃에 꽂고 즐기는 풍습도 있었다.

고려시기 꽃무늬를 장식무늬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기와의 막새도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다음으로 고려사람들은 비둘기와 같은 관상용새도 기르면서 생활을 문화정서적으로 하였다.

이와 함께 고려사람들은 실용기물의 장식을 당시의 사회적환경과 미감, 문화적요구에 맞게 정서적으로 하였다. 그 대표적실례로 실내생활에서 리용된 병풍과 도자기, 금속용기 등에 대한 장식을 들수 있다.

이밖에도 고려사람들은 로동생활의 여가나 명절날, 가정의례와 같은 경사를 계기로 여러가지 민속놀이, 노래와 춤으로 생활을 정서적으로 하였다.

이처럼 고려시기 우리 인민들은 여러가지 다채로운 정서생활로 생활을 아름답고 풍만하게 가꾸었으며 이러한 풍습은 조선봉건왕조시기에 더욱 발전하고 풍부화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풍습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