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있고 지혜로운 우리 인민은 15세기에 선행시기 과학기술성과에 기초하여 천문기상관측기구들을 높은 수준에서 제작, 리용하였다.
그 대표적인것이 간의, 혼천의, 앙부일구, 측우기이다.
간의는 천체의 지평자리표와 적도자리표 및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로서 1432년에 리천, 장영실 등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이 기구는 처음에 나무로 제작되였다가 그후 동으로 보다 정교하게 만들었는데 이것을 대간의라고 불렀다. 그후 1434년에 와서 리천, 정초, 정린지 등은 대간의가 무거워서 실제 관측에 불편하다는것을 알고 더 작은 간의를 만들어냈다. 이것을 소간의라고 하였다.
간의는 천체의 높이와 방위각을 재는 기구도 달려있는 우리 나라 천문기상관측기술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관측기구였다.
15세기에는 천체의 자리를 비롯한 천문학적값들을 재는데 리용된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도 창안되였다.
금속으로 만든 혼천의로 잰 천문학적값들은 오늘도 천문학에서 쓰는 값들과 거의 비슷하다. 례하면 해길면과 적도면의 사귐각을 24°로 정한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앙부일구는 동 또는 놋으로 만들었다. 이 기구의 구조는 반구형밑바닥에 표대가 세워져있고 시각선과 절기선이 그려져있다. 기구에 세워진 표대그림자의 움직임에 따라 시간과 절기를 알수 있다.
앙부일구는 해시계로써는 완성된 형태이며 평면그림자판으로 된 해시계보다 정확도가 높았다.
그것은 천구를 그대로 구면으로 축소한데로부터 오차가 적기때문이다.
측우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한 비내림량측정기구였다.
1441년 쇠로 만든 둥근 통모양의 측우기를 만들었으며 그후 여러번에 걸쳐 측우기가 제작되였다.
지방에서는 사기 혹은 질그릇으로 측우기를 만들어서 관청마당안에 설치한 다음 비가 내릴 때마다 그 시간과 량을 측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