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천리장성은 나라의 북부일대를 방위할 목적으로 쌓은 중요한 군사시설물이였다.
고려가 천리장성을 쌓게 된것은 당시 북쪽의 침략세력이 항시적으로 침략의 기회를 노리고있던 조건에서 북부일대에 보다 견고하고 항구적인 방어시설물을 설치하여 외래침략자들의 침입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해서였다.
장성은 성벽이 지나는 해당 지역의 지형에 맞게 돌로도 쌓고 흙으로도 쌓았는데 주로 산지대에서는 외면쌓기방식을, 평야지대에서는 량면축조방식을 적용하였다.
산지대에서는 해발높이가 830~930m되는 높고 가파로운 령마루와 산릉선들을 따라가면서 쌓았다.
장성의 방어력을 높이는데 큰 강들을 효과적으로 리용한것도 주목할만한것이다.
강기슭의 높은 벼랑과 가파로운 언덕으로 이루어져있는 곳을 선택하여 성벽을 쌓은 곳도 있고 강이나 호수를 가로지르는 구간의 물속에 통나무말뚝을 박아넣어 배들이 통과하지 못하게 한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