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봉건왕조시기 지짐의 가공방법에 대하여(1)

-록두지짐-

록두지짐은 록두를 물망에 갈거나 록두가루를 물에 개서 기름에 지진 음식이다.

우선 지난시기 록두지짐을 떡의 일종으로 인식하고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또한 우리 인민들속에서 록두지짐이 주식물의 하나로 리용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또한 록두지짐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먹어온 음식이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1670년경의 《음식지미방》에서는 그 가공방법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있다.

그에 의하면 《꿀에 반죽한 팥소를 넣은것은 록두지짐이라고 한다. 록두의 껍질을 벗기고 되직하게 갈아 번철에 기름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부어 끓인 후 록두간것을 조금 떠놓고 그우에 껍질벗긴 팥을 꿀에 반죽한 소를 놓고 또 그우에 록두간것을 덮어서 기름종이빛갈이 나도록 지져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을 궁중이나 세도가집들에서 만들어먹던 병자, 록두병과 대비하면 전자는 소를 넣지 않았고 후자는 꿀에 반죽한 팥소를 넣은 차이점을 가지고있다.

이처럼 록두지짐은 오래전부터 조선민족음식을 대표하는 명음식의 하나로 되여있었다.

그리고 기록자료들을 통하여 록두지짐을 처음에는 고기가 없이 가공하다가 그후 여러가지 남새와 고기를 쓴것으로 보아 오늘날의 돼지비게를 두고 지지는것은 지방적풍습으로 고착된것이라고 보아진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록두지짐이 맛이 독특할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풍부하며 고려치료에서도 효과적인것으로 하여 건강식품으로 널리 리용하였다.

20세기후반기에 록두지짐은 김치, 불고기와 함께 조선의 3대기호음식의 하나로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