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년에 편찬되였다. 10권으로 되여있으며 앞에 조희룡이 쓴 머리글과 편찬자자신이 쓴 일러두기 및 이 패설집의 편찬에 리용한 책이름들이 붙어있다. 패설집에는 우리 나라 여러 지방과 마을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인물들과 관련된 일화들이 실려있는데 대부분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문집이나 작품들가운데서 발취형식으로 골라 넣은것들이다. 패설집의 편찬자는 패설들을 대개 그 내용에 따라 크게 나눈 다음 해당한 패설들을 인물중심으로 배렬하는 원칙에서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패설들은 서민출신인물들에 대한 전기적형식의 일화들이다. 특히 5권과 6권에는 홍유선, 최세진, 최기남, 최대립, 홍세태, 고시언, 정래교, 리언진, 림광택, 천수경, 조수남 등 서민출신문인들의 일화가 많이 실려있고 8권에는 한호, 안견, 김명국, 김홍도, 최북 등 화가들과 김정호와 같은 학자들이 소개되고있다. 이런 패설들과 함께 10권에 실린 거지와 같은 당대의 최하층인물들의 일화, 4권에 실린 녀성들의 아름다운 소행에 대한 일화들은 량반들이 천시하는 사람들에게서 아름답고 고상한것을 찾은 편찬자의 진보적태도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책에서는 4권에서 볼수있는바와 같이 유교적인 도덕규범이 적지않게 설교되고있으며 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산문들이 일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제한성을 나타내고있다. 《리향견문록》은 중세기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패설들이 주로 량반들의 신변잡사를 잡다하게 소개하였던것과는 달리 일정한 편찬체제를 가지고 량반들로부터 버림받아 불우하게 살아 간 사람들의 일화를 많이 소개한점에서 이채를 띠고있다. 패설집은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서민문학예술뿐만아니라 과학기술, 지리와 언어, 풍속, 도덕 등의 연구에서 자료적가치를 가지는것으로 하여 귀중한 문화유산의 하나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