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봉건왕조시기의 사람 강항이 일본에 대해 쓴 책. 1권으로 되여 있다. 이 책은 임진조국전쟁때 부득이한 정황에서 적에게 포로되여 1597년부터 1600년까지 일본에 끌려 갔던 강항(1567-1618)이 그 곳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것을 모아 쓴것이다. 본래 책이름은 《건차록》인데 후에 그의 제자들이 《수은간양록》으로 고쳐 출판하였다. 책의 편목은 《섭란사슬》, 《적중봉소》, 《적중문견록》, 《왜국 8도 66주도》, 《고부인격》, 《재귀굴종》, 《예승정원계사》 등으로 구성되여 있으며 마지막에 윤순거(1596-1668)가 쓴 뒤글이 붙어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적에게 잡혀 왜나라에 끌려 가게 된 경위와 적국에 억류되여 있으면서 겪은 고통과 불행, 일본의 정치정세와 력사, 지리, 사회형편, 풍속 등이 서술되여 있다. 또한 일본에 붙들려 간 우리 동포들에게 보내는 격문이 들어 있으며 왜적들이 우리 나라에 다시 침범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책은 16세기 말의 조일관계, 일본의 정세와 력사, 지리, 사회, 풍속 등을 연구하는데서 참고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