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년에 출판되였다. 조선봉건왕조의 관료학자 정린지(1396－1478), 리석형(1415－1477) 등이 고대로부터 14세기말까지에 있은 전쟁사자료를 모아 편찬하였다. 상, 하 두권으로 되여있다. 1955년에는 해석을 단 번역본으로 출판되였다. 《동국병감》에는B.C. 109년 한나라의 고조선침입으로부터 고려말기인 1382년 녀진인 호발도를 격파하던 때까지의 약 1 500년간에 있은 주요 전쟁기사 37건이 실려있다. 상권에는 고조선인민들이 한나라침략군을 반대하여 벌린 전쟁으로부터 6세기말－7세기중엽 고구려인민들이 수, 당나라의 침공을 반대하여 싸운 전쟁, 10세기말－11세기초 고려인민들이 거란의 침공을 반대하여 싸운 전쟁 등이 취급되고있다. 첫 부분에는 한나라침략군을 반대하여 싸운 고조선인민들의 투쟁과 고구려의 명장 부분노가 묘한 전술을 써서 수시로 고구려에 침입하던 선비족을 공격하여 항복시킨 전투들이 기록되여있다. 그 다음에는 수많은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입한 한나라군대를 물리친 172년의 전투, 598년 수나라의 침입과 그 격퇴, 612년 수나라군대가 고구려군에게 참패당한 전쟁 등 수나라의 침입을 격퇴한 고구려인민들의 반침략전쟁기사가 수록되였다. 그 다음으로 645년과 647년－648년의 당나라의 고구려침입과 당나라군대를 몰아낸 전투들을 수록하고있다. 고려시기의 전쟁으로는 993, 1010년 거란의 침입을 쳐물리친 내용을 취급하고있다. 하권에는 고려가 녀진침공을 물리치기 위한 전투들과 1216년－1219년에 있은 거란과의 전투들, 13세기 고려인민이 6～7차에 걸친 몽골침입을 격퇴한 전쟁과 기타 합단, 납합출 등을 물리친 전투들, 1369년에 오랄성의 탈취, 1380년에 동녕부의 공격, 1382년에 녀진의 의주침입격퇴 등의 전쟁기사가 실려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우리 선조들이 발휘한 애국주의사상과 슬기와 용맹이 반영되여있으며 전쟁에서 쓰인 전략과 전술이 기록되여있다. 이 책은 우리 나라의 고대, 중세의 전쟁사와 병법, 군사제도, 우리 선조들의 반침략애국투쟁 등을 연구하는데 참고로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