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전반기 어숙권이 봉건관료들과 량반들의 사회정치생활에 필요한 상식자료들을 편람형식으로 묶어놓은 책. 1554년에 최명길이 증수하여 출판하였다. 3권으로 되여있다. 책은 당시 봉건관료들이 참고서로 리용하고있던 《제왕력년기》와 《요집》 등을 기초로 하고 거기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료들을 보충하여 편찬하였다. 책은 그후 여러번 수정보충되여 편찬되였다. 우리 나라 문관, 무관의 옷차림제도, 문묘나 종묘에서 제사지내는 문관, 무관, 이름있는 공신들에 대한 자료들이 실려있다. 또한 명나라왕조의 연혁, 관직제도, 행정구역, 지방지리에 대한 자료가 있다. 하권에는 왜인(일본인)을 접대하는 규례, 야인(녀진인)접대규례, 6조랑관의 임무, 록봉제도, 형벌제도 등이 적혀있다. 부록에는 조선의 관제, 례식, 형법, 병치료법, 음식만드는 법 등이 실려있다.